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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어려운 수리도 1시간이면 현장에서 가능합니다.

쉬운 수리는 30분이면 되죠."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위치한 샤오미의 국내 첫 오프라인 스토어인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은 오픈 준비에 한창이었다.

샤오미는 올해 초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오는 28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샤오미 스토어는 현재 가오픈 상태다.

직영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전날부터 제품 구매도 가능한데, 가오픈 상태임에도 전날 하루 3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197.62㎡(약 60평) 크기 매장의 중심을 차지한 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이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4개의 테이블을 가득 채운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스마트 워치, 태블릿에서 한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샤오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샤오미 매장 관계자는 "모바일 제품이 잘 보이게 배치했다"며 "샤오미 15 울트라 광고판도 고객이 많이 오는 방향에서 보이도록 붙였다"고 말했다.

가오픈과 함께 샤오미는 그간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샤오미 15와 스마트 밴드 10도 처음으로 전시했다.




샤오미 15는 6.36인치 크기에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플래그십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5240mAh 서지 배터리를 장착했다.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탑재해 14㎜ 초광각부터 60㎜ 플로팅 망원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

매장 안쪽에 위치한 작업대 또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의 개통을 도와주는 용도로 설치됐다.

'가성비'로 입소문이 났음에도 샤오미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애프터서비스(A/S)의 어려움이었다.

이제는 샤오미 스토어 가장 안쪽에 위치한 스마트폰과 소형 가전 전용 A/S 서비스 카운터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쿠팡 등 국내 정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한 샤오미 제품이 수리 대상이다.

해외 직구 제품은 수리 불가능하다.


매장에 부품 재고가 있다면 수리 난도가 높은 경우 1시간이면 수리가 완료된다.

간단한 수리는 30분 안에도 수리 가능하다.

한국 소비자에게 원래 인기가 많은 가전은 매장 측면에 배치됐다.

TV, 전기면도기, 드라이기, 모니터 받침대, 온수기, 진공청소기, 생활 가전, 마이크, 홈캠 등 샤오미의 거의 모든 제품이 빼곡히 들어섰다.

정식 오픈되면 약 10명의 판매 직원이 소비자를 응대할 예정이다.

A/S 전문 인력은 현재 2명인데 향후 3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미디어 대상 매장 관람이 예정된 이날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중국말을 하는 샤오미 본사 직원도 눈에 띄었다.

샤오미는 28일 매장 정식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구매 혜택, 리본 커팅식, 일일 스토어 매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앞으로도 독자 개발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un0@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