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달리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1등…설정액도 증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26 14:30:48
평균 수익률 20%로 해외주식형 압도
자금유입도 일주일간 해외 제쳐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3108.34로 시작했으며 오후 2시 기준 3074.8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주식형 펀드가 평균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18%에 그쳤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0.65%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는 최근 한 달간 17.11% 올랐고,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는 21.88%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이 2.18%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북미 주식형 펀드가 평균 2.74%, 일본 주식형 펀드가 2.51% 상승했다.

유럽과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은 각각 2.67%, 3.50% 내렸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TIGER 인터넷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달간 47.85% 오르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카카오, 네이버, 더존비즈온, 카페24 등에 투자한다.

‘KODEX 증권’은 45.75%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을 담고 있다.

‘TIGER 소프트웨어’가 42.82%, ‘TIGER 증권’이 39.27%, ‘RISE 플랫폼테마’가 38.21% 오르며 뒤를 이었다.

최근 한 달간 인터넷과 증권 종목이 급등하면서 관련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6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인터넷과 증권 업종은 약세를 띠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8.93% 내린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7.76%)와 더존비즈온(-10.66%)도 급락했으며 미래에셋증권(-7.68%), 한국금융지주(-3.69%), 삼성증권(-2.07%) 등 증권주도 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자금 흐름도 국내에 집중됐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797억원 증가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VIP자산운용의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에 292억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인덱스밸류펀드’는 175억원 순유입으로 2위를 기록했다. KCGI자산운용의 ‘KCGI코리아펀드’에는 144억원이 새로 설정됐다.

이어 ‘KCGI코리아퇴직연금펀드’(67억원), ‘디에스Maestro펀드’(55억원), ‘트러스톤ESG지배구조레벨업펀드’(52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컸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777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주식형 펀드에 25억원이 유입됐고,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396억원어치가 빠져나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6 19:5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