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20대 추가 계약…2028년까지 총 40대 공군전력화(종합2보)
KAI, 2조4천억원 규모 KF-21 20대·후속군수지원 계약 추가로 맺어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천억원 규모 엔진 공급…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공급
김동규
입력 : 2025.06.26 17:11:17 I 수정 : 2025.06.27 12:10:29
입력 : 2025.06.26 17:11:17 I 수정 : 2025.06.27 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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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 도입을 위한 추가 계약이 26일 모두 마무리돼 2028년까지 KF-21 40대를 전력화 하겠다는 공군의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26일 방위사업청과 각각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KAI는 방사청과 KF-21 20대 공급 및 후속 군수 지원 등 총 2조3천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총 40대를 2028년까지 공군에 인도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KAI와 작년 6월 KF-21 20대에 대한 최초 양산 우선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잔여 물량인 2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총 40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KAI는 이번 계약이 KF-21의 공대공 무장 및 항공전자 성능이 추가로 입증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사업에 6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항공산업 생태계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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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방사청과 6천23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엔진 유지보수 부품 공급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6월 5천56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날 계약으로 전체 계약 규모는 총 1조1천794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적용되는 F414 엔진 80여대를 2028년 12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전투기 엔진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야 해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해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등 46년간 1만대 넘는 엔진을 생산하고 11종의 엔진을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F414 엔진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사청과 1천248억원 규모의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잔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로, 현대 공중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차후 진행될 후속 양산 사업까지 도맡아 KF-21에 AESA 레이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KF-21 체계개발사업은 공군의 퇴역·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 핵심 방위사업이다.
내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군에서 전력화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KF-21 개발과 양산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의 상징"이라며 "최초 양산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우리 공군의 전력 강화와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 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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