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석화, 하반기 등급전망 부정적…경기위축·증설부담"
임은진
입력 : 2025.06.30 19:28:15
입력 : 2025.06.30 19:28:15

석유화학 산업 일러스트 [챗GPT 제작]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올해 하반기 석유화학 산업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기평은 이날 '2025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Ⅰ)' 보고서에서 석유화학의 경우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경기 위축, 증설 부담 등으로 하반기 수급은 상반기와 유사하게 비우호적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여력이 크지 않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업체별로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차입 부담 완화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기평은 LG화학[051910]과 한화토탈에너지스, SK지오센트릭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고, 롯데케미칼[011170]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건설 및 이차전지 산업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올해 하반기에 건설업은 미분양 관련 리스크 등으로, 이차전지업은 부정적 수급 상황 등으로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반도체와 방산업은 등급 상향 모멘텀 개선 등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경했다.
특히 방산업은 "기확보한 양질의 수주 잔고를 토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기평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으로 유가가 배럴당 60∼75달러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으며, 기준금리는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률은 추경 효과 등으로 소폭 개선되겠지만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건설경기 및 내수 부진 등으로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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