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55원대 마감…美 금리인하 기대 vs 무역 불확실성
경제부
입력 : 2025.07.01 02:41:00
입력 : 2025.07.01 02:41:00
거래량 225억달러…새벽 2시 연장 후 최대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며 1,355원대에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10원 내린 1,3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50.00원 대비해서는 5.3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355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주요 이슈의 혼재 속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6.875까지 굴러떨어졌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미국과 주요국과 무역 협상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성실하게 협상 중인 국가도 있지만, 만약 그들이 저항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관세율을)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상호관세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지난 27일 미국 노동절(9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는 결이 달라졌다.
베선트 장관은 또 "나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잠잠하다고 본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을 보면 전체 금리 곡선이 평평하게 하향 이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머니코프의 북미 구조화 책임자인 유진 엡스타인은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4.16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6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58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4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61.00원, 저점은 1,347.10원으로, 변동 폭은 13.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25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일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jwchoi@yna.co.kr(끝)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10원 내린 1,3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50.00원 대비해서는 5.3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355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주요 이슈의 혼재 속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6.875까지 굴러떨어졌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미국과 주요국과 무역 협상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성실하게 협상 중인 국가도 있지만, 만약 그들이 저항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관세율을)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상호관세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지난 27일 미국 노동절(9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는 결이 달라졌다.
베선트 장관은 또 "나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잠잠하다고 본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을 보면 전체 금리 곡선이 평평하게 하향 이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머니코프의 북미 구조화 책임자인 유진 엡스타인은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4.16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6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58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4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61.00원, 저점은 1,347.10원으로, 변동 폭은 13.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25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일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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