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양양 진고개 터널 신설…불편 해소·균형발전 기대

원주국토청, 2034년까지 3천148억원 투입…16.1km 국도 개량 추진
임보연

입력 : 2025.07.03 13:52:51


진부-연곡, 연곡-현북, 상남-기린 위치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6호선 평창 진부∼강릉 연곡 도로건설공사가 연내 추진되도록 조달청에 사업발주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경사와 굴곡이 심한 2차로 국도를 개량하는 사업으로 사업 연장은 16.1km, 총사업비는 3천148억원이며,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 12월 설계 용역이 착수돼 관계기관 협의,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후 사업을 발주하게 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평창 진부면 간평리∼강릉시 연곡면 산삼리까지 도로연장은 약2.42km(18.5km→16.1km) 단축되며, 통행시간은 평일기준 약 9분(27→18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도로는 급경사·급곡선이 반복돼 겨울철 상습 결빙, 교통사고 위험 등 도로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요 선형 불량 구간인 진고개를 터널로 만들어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은 3개소로 진고개터널(3천342m), 병태1터널(165m), 병내2터널(270m)이다.

또 이 사업과 연계해 '국도59호선 연곡∼현북 도로건설공사'를 2024년 7월부터 진행 중으로 전 구간 개통할 경우 평창에서 강릉·양양으로 이어지는 강원 영동 중북부 도로망이 대폭 개선된다.

통행시간 단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험준한 산악지역을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 감소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 고속국도 인제IC∼인제 스피디움구간을 개량(연장 11.82km, 총사업비 2,085억원)하는 '국도31호선 인제 상남∼기린 도로건설공사'도 지난 6월 18일 조달청에 발주 의뢰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동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터널 신설로 사고 위험을 줄이고 교통 정체구간 분산은 물론 오대산 국립공원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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