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5000] 상법 개정안, 주주환원 강화에 '힘' 보탠다…밸류업 한층 탄력
현연수
입력 : 2025.07.04 16:59:20
입력 : 2025.07.04 16:59:20
【 앵커멘트 】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기업들이 잇따라 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참여 기업들의 주가와 주주환원 수준도 코스피 평균을 뛰어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상법 개정이 이 흐름을 뒷받침할지 주목됩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156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가 120곳, 코스닥 상장사는 36곳으로, 대형 상장사 중심의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대형사의 비중이 60%를 웃도는 가운데, 삼성과 SK, LG 등 10대 그룹 중 9곳이 참여했습니다.
공시 시행 초기인 지난해 5월엔 3곳뿐이던 참여 기업 수는 연말에 102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엔 54개가 추가되면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공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연초 대비 30.9%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28%를 앞질렀습니다.
주주환원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15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를 이미 넘어섰고, 현금배당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늘어난 37조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밸류업 공시 종목을 모은 코리아밸류업지수는 4월 저점 이후 37.2% 급등했고, 이를 추종하는 ETF의 순자산도 42% 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정책적 뒷받침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에 힘을 싣는 내용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시장에선 이번 개정이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하나증권 연구원
- "주주의 의무 자체를 회사가 아닌 전체 주주를 위한 의무를 다해야 된다라는 측면,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주주 환원을 높여야 된다라는 것으로 귀결이 될 것 같아요."
밸류업 흐름과 정책 추진이 맞물리며 '코스피 5000' 실현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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