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트럼프 관세 서한과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도 선방

외국인.기관 매수세 집중..증권, 금융, 조선주 급등 [바로가기]



8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과 삼성전자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라는 악재 속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8% 가까이 상승하며 코스피 3,1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이 불확실성 해소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트럼프의 타코(TACO)' 효과와 향후 협상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두 가지 대형 이벤트가 시장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며 되려 매수세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60억 원,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5,86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 역시 22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06억 원 순매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등 14개국에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했지만, 시장은 해당 관세율이 기존 발표와 동일한 25%이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한국의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추가적 충격 우려를 완화시켰다.




삼성전자는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3조 9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이 투자심리를 방어하는 데 기여, 주가는 0.49% 하락에 그쳤고, SK하이닉스(4.06%)는 5거래일 만에 28만 원선을 회복했다.




특히 금융, 조선 관련 종목이 시장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 기대감으로 신한지주(7.73%), KB금융(6.64%), 미래에셋증권(6.21%)이 급등했고, 미국 LNG 프로젝트 기대감이 반영된 동양철관(27.65%)과 하이스틸(14.65%)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렇다면 이번주 미국 FOMC 회의록 결과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해서 국내 증시는 썸머 시즌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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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노광민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오는 8월 1일부터 주요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여기에 한국과 일본도 들어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어얹은 상황으로 3대 지수는 조정 마감했다”라며 “특히 월가에서는 오는 9일 공개 될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광민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하락 영향보다 정부의 고배당 기업에 유리한 배당세제 개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들의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1.8%대 상승 마감했따”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썸머 시즌에 유망 섹터와 유망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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