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중국 장가항제철소 칭산그룹에 매각
약 4천억원 규모…장인화 회장, 저수익 자산처분 가속
차대운
입력 : 2025.07.09 19:21:03
입력 : 2025.07.09 19:21:03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의 날인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하고 있다.2025.6.9 nowwego@yna.co.kr(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구조조정 차원의 매각을 추진 중이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가 중국 칭산(靑山)그룹에 매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약 4천억원에 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철강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칭산그룹 고위층이 지난 3일 서울을 방문해 포스코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9일부터 칭산그룹 측 인수팀 선발대가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에 들어가 인수인계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1997년 중국 장쑤성(江蘇省)에 설립된 생산 법인이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t 규모다.
2003년 스테인리스 냉연 4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2006년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6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열연공장을 준공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포스코그룹 측이 전체 지분의 82.5%, 중국 2위 철강사 사강그룹이 1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장인화 회장이 취임 후 진행해온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는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그룹 차원의 매각 작업이 진행돼왔다.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2023년부터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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