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미국발 관세 타격에 2분기 영업이익 64% 급감

시장 예상치는 상회하면서 주가는 7.9% 올라
정성호

입력 : 2025.07.18 10:05:57


볼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발 관세에 직격탄을 맞은 스웨덴 기반 자동차 업체 볼보자동차가 2분기에 작년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시장 기대치는 상회하면서 주가는 올랐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볼보는 1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9억크로나(약 4천150억원)로, 작년 동기(80억크로나·약 1조1천400억원) 대비 63.8%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천15억크로나(약 14조5천200억원)에서 935억크로나(약 13조3천800억원)로 감소했다.

볼보는 이번 실적이 자동차 업계를 둘러싸고 지속되는 도전적 환경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유럽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JP모건은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웨덴 증시에서 볼보 주가는 한때 10% 넘게 올랐다가 7.91% 상승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9.15% 하락한 상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보는 앞서 자사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을 내년 말께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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