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1500여명, ‘금소처 분리 반대’ 호소…“소비자 보호에 역행”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7.21 16:30:04
입력 : 2025.07.21 16:30:04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분리하는 방향의 조직개편 논의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해당 호소문에는 금감원 73개 부서, 직원 1539명이 동참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73개 부서 팀장 및 수석, 선임, 조사역 등 실무직원 1539명은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와 관련하여 드리는 금융감독원 실무직원 호소문’을 전달했다.
국·실장 등을 제외한 직원 1791명 중 부재자 237명을 빼고는 거의 전원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진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소처 분리에 반대한다”며 “진정한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서는 현재의 (금감원-금소처) 통합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의 상품 제조·판매·계약준수 등 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도 모두 금융소비자 보호에 해당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가 단순히 민원·분쟁 처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국정위가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의의 일환으로 금소처를 분리해 감독 권한이 없는 소비자보호 독립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감원 내부반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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