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피지컬AI 시대 겨냥한 ‘PLUS 미국로보택시’ 상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7.22 10:15:35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시대를 구현할 로보택시 산업에 투자하는 ‘PLUS 미국로보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22일 국내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PLUS 미국로보택시는 로보택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테슬라 △웨이모(알파벳) △바이두, 로보택시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 기업 △엔비디아 △모빌아이(ADA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위라이드(글로벌 자율주행 상용화) △포니AI(세계 최정상급 자율주행 기술 보유)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밖에도 △우버 △리프트 △그랩 △앱티브(전장 솔루션과 자율주행 기술보유 자동차 플랫폼) 등을 담고 있다.

로보택시를 최종 수요자와 연결시켜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편입해 로보택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차의 결정체이자 ‘피지컬AI’ 시대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피지컬AI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말한다.

로보택시 산업은 최근 상업화 단계에 돌입해 가까운 시일 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2033년 4500억 달러(약 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약 75%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달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모는 유료 운행 1,000만 건의 주행을 달성했고, 바이두의 ‘아폴로고’ 서비스 역시 누적 호출 1,100만 건을 돌파해 중국 우한 지역 내 최초 흑자가 기대된다.

로보택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운행하는 기존 택시의 비용은 주행거리 1마일 당 2.1달러인 반면 로보택시의 비용은 0.25달러다. 로보택시가 88% 이상 저렴하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피지컬AI’ 기술이 가장 먼저, 가장 광범위하게 상업적 가치를 증명할 핵심 영역이 바로 로보택시 산업”이라며 “운전자 인건비가 제거된 압도적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유’에서 ‘서비스’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은 물론 이를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 및 플랫폼 기업 역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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