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정부와 세제개편 논의…"세수 붕괴 정상화 다각도 검토"

"기재부 분리는 명확한 약속…금융위 개편은 입법 여건 고려해야"
고동욱

입력 : 2025.07.24 11:50:26


정례 브리핑하는 조승래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5.7.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는 24일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세입 구조가 붕괴한 상태를 어떻게 회복하고 정상화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의 정례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세법 개정안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몇 가지 측면에서 지난 정부 때 세수·세입 구조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의 심각성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런 원칙에 입각해 논의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가에서는 조만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 2022년 세법 개정을 통해 24%로 1%포인트 인하한 최고세율을 복원시키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식 투자자의 세 부담을 줄여 자본시장의 유동성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하는 내용도 세제개편안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변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도입 여부, 도입하면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 논의와 관련해서는 "기재부를 기획예산기능과 경제정책·금융 기능으로 나누는 것은 명확한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그것은 의심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새로 분리해 신설되는 조직의 명칭을 어떻게 할지, 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할지 장관급으로 할지 단일 안을 만들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라며 "내부에서 최종안을 만들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원회의 개편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정부 조직개편과 달리 금융위 설치법이라는 별도의 법제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위원장이기 때문에 입법 여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느냐.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론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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