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3번째 빠른 속도로 순자산 100억불 돌파한 이 상품의 정체는?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7.27 14:27:04
입력 : 2025.07.27 14:27:04

이더리움 ETF, 7월 51억불 순유입
지난해 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
블랙록 ETF, 순자산 100억불 돌파
사상 3번째 빠른 속도…251일 걸려
‘기관 최애’ 오른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업간 이더리움 비축 경쟁도 치열해
지난해 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
블랙록 ETF, 순자산 100억불 돌파
사상 3번째 빠른 속도…251일 걸려
‘기관 최애’ 오른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업간 이더리움 비축 경쟁도 치열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주목 받지 못했던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있는 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특히 블랙록에서 출시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역사상 3번째 빠른 속도로 순자산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7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뉴욕 증시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는 16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을 제외하면 7월 들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매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해 출시 이후 올해 7월 가장 큰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7월 들어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약 51억2463만달러가 순유입됐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출시 이후 251일 만에 순자산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이후 역사상 3번째로 빠른 속도다.
IBIT와 FBTC는 각각 34일, 53일 만에 순자산 1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현물 ETF가 주목받지 못했다. 증권성 문제로 인해 이더리움의 가장 큰 매력인 스테이킹 이자가 ETF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단 최근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이더리움과 함께 현물 ETF도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빈후드가 이더리움의 레이어2 블록체인 아비트럼(Arbitrum)을 기반으로 ‘로빈후드 체인’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가상자산 전문은행 시그넘의 마틴 버그헤어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느리고 비싸지만 안정성과 보안성 덕분에 기관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늘어난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은 이더리움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가 회장으로 올라 있는 비트마인은 지난 24일 이더리움 보유량을 56만6776개까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비트마인은 상장사 중 이더리움 보유량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22일 샤프링크 게이밍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36만807개까지 늘렸다고 발표해 이더리움 보유량 1위에 올랐지만 불과 이틀 만에 1위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