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경계 속 제한된 상승…S&P500ㆍ나스닥 장중 최고치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7.29 23:21:59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 초반 0.25% 오르며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0.5%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0포인트(0.04%) 상승한 44,854.36에서,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76포인트(0.25%) 오른 6,405.53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01포인트(0.50%) 상승한 21,283.59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중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이 30일과 31일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편입 종목 중 1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83%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은 혼조세를 보였다.

보잉은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항공기를 인도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1.8%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 호조에 더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30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민간 고용지표(ADP),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8월 1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는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7월 신규 고용은 10만 명 증가로 예상되며, 이는 6월의 14만7천 명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르디 미국·글로벌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는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7 대부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심리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은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했으며,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시한 전까지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과 유틸리티가 0.7%, 부동산이 0.5% 상승하고 있는 반면, 헬스케어는 1%, 임의소비재는 0.6%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노보노디스크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0% 급락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팔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7%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7%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도 1.28%, 영국 FTSE 지수는 0.66%, 프랑스 CAC40 지수는 1.20%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7% 상승한 배럴당 67.36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4% 오른 배럴당 70.63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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