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硏 “밸류업 초과성과냈지만 일부 종목 의존도 높아”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30 10:57:25


“밸류업 지수가 출시된 이후 코스피 대비 초과성과 기록했지만, 특정 종목 의존도가 높아 지수의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29일 발간한 ‘밸류업 지수, 얼마나 성공적이었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성과를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밸류업 지수 첫 정기 리밸런싱을 맞이해 밸류업 지수의 성과를 섹터배분 효과, 종목선택 효과, 샤프비율, MDD 등 정량지표를 통해 다각도로 해석했다.

또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밸류업 ETF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밸류업 지수가 출시된 이후 정기 리밸런싱 전일인 지난달 12일까지 14.2% 상승하며 코스피(10.2%)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비교해 섹터별 비중 차이로 인한 섹터배분 효과는 초과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동일 섹터 내 코스피보다 우수한 종목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종목선택 효과로 인해 초과성과를 나타냈다.

다만, 전체 종목 중 코스피 대비 초과성과를 나타낸 종목의 비율인 적중률은 44.8%로 절반 이하의 종목이 시장을 아웃퍼폼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밸류업 소급지수를 활용하여 2019년 6월 14일부터로 분석을 확장한 결과, 밸류업 지수는 약 6년간 64.1% 상승하며 코스피(39.4% 상승)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샤프비율 역시 0.31로 동 기간 코스피 0.19 대비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밸류업 지수는 정책이 시작된 2024년부터는 매년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밸류업 ETF 역시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대신경제연구소는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과 정부 정책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특정 테마형 ETF보다 성장이 제한적인 부분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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