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범, 반드시 패가망신”…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30 14:52:05
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오른쪽), 김홍식 시장감시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개시에 앞서 함동대응단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식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주가조작 척결이 주식시장 신뢰의 시작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현판식에서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이날 공식 출범했다. 합동대응단은 한 공간에서 거래소의 심리 기능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조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서 시장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수사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강력한 형사 조치로 이러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주가 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보여줘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합동대응단 출범은 코스피 우상향 시대를 향한 개막식”이라고 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일부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소속 직원이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이 포착돼 금융위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는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금융회사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 등을 통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 점검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합동대응단장 대행을 맡은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본시장을 흐리는 전력자들, SNS를 통한 간접적 주가조작, 전문가 집단들이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패가망신’ 사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첫 단추를 꿰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증거 인멸이 일어나기 전에 신속히 이상거래 파악해서 합동대응단으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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