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ASSIST’ 기업보고서 대폭 보강...“리서치 고도화”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입력 : 2025.08.01 11:50:00
NH금융硏에 더해 기술신용평가 보고서 추가
농금원, 인뎁스보고서·연간전망도 발간 예정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운영하는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 사이트의 초기 화면.


농식품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어시스트(ASSIST)’가 기업·산업 분석 콘텐츠를 1일부터 대폭 보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어시스트(https://assist.apfs.kr)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으로 이달부터 한국기술신용평가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술신용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설립한 한국IR협의회의 분석보고서 발간 기관으로 기업과 산업 분석에 있어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시스트는 지금까지 주로 NH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왔다.

농금원이 어시스트 사이트의 콘텐츠를 보강한 이유는 농식품분야 스타트업을 비롯한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영·관리 기관인 농금원이 201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조성한 펀드가 140개, 결성 총액은 2조3000억원에 달하면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그에 따라 비상장 농식품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도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비상장 농식품 기업에 대한 사업·재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턱없이 부족해 많은 투자자들이 실제 자금 투입 여부를 확정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농식품 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자본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리서치 자료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농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 효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또한 “투자자들의 분석 보고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 탐방과 CEO 등 핵심 관계자 인터뷰를 필수화하고, 투자자들이 보고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등 시각화 정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금원은 장기적으로 인뎁스 산업분석 보고서 발간을 늘리고, 농식품 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의 연간 전망자료를 발간하는 등 리서치에 대한 투자를 늘려 농식품 벤처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금원의 어시스트는 기업·산업 분석 보고서 이외에도 농식품 모태펀드에 대한 정보,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사업 검색 기능, 투자 유치를 위한 가이드, 우수 투자사례 등 투자자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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