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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총액 1조2400억원 돌파…올해 예상 관리보수 '150억원' 기대

[톱데일리] LB인베스트먼트가 28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착수한다. 지난해 11월 1778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완료한 후 출자자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펀드 규모를 확대했다.

3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9일 'LB혁신성장펀드II' 최종 결성을 마무리하고 조합원총회를 마쳤다. 해당 펀드는 LB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두 번째로 큰 펀드로 결성규모는 총 2803억원이다.

이번 펀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3월 KDB산업은행 의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펀드 출자자(LP)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IBK뉴딜펀드2호,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총회연금재단 등이다. 여러 기관이 합류하면서 펀드 결성금액은 당초 목표한 25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채두석 전무가 맡고 구중회 전무와 장홍석 수석, 최현중 수석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성과보수 수령이 가능한 기준수익률(IRR)은 7%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앞서 결성된 'LB혁신성장펀드I'의 방식과 유사하게 신주와 구주를 병행해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LB혁신성장펀드I'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 무신사(의류 플랫폼), 네이처앤네이처(화장품 기획 및 판매), 세미파이브(반도체 설계플랫폼), 큐로셀(CAR-T 신약개발), 메디쿼터스(뷰티, 헬스 플랫폼), 바로고(이륜 배달대행), 피피비스튜디오스(컬러렌즈 제작 및 판매) 등이 담겨있다.

LB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AIM)은 이번 펀드 결성에 따라 1조2430억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외형 확장에 따라 벤처캐피털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여겨지는 관리보수도 올해 15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를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 조성으로 투자 여력을 대거 확보한 만큼 지난해 2024억원을 투자한 것에 이어 올해도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상장돼 있는 투자처들의 적극적인 지분 매각으로 펀드의 성과보수 수익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