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낸드 출하량 예상치 상회 가능성”…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4.10 08:13:19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낸드(NAND)의 출하량(bit growth)이 분기 후반에 고객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반도체(DS) 부문 중 디램(DRAM)은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5% 감소했지만, 가격은 15%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시장의 우려(-20% 이상)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NAND 역시 가격이 18% 하락했지만, 출하량 반등에 성공하면서 키움증권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NAND는 최근 들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도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7000억원, 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DS 부문의 영업적자는 2조9000억원 또는 그 이하로 크게 개선되고, 전사 영업이익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크게 개선되기 시작한 NAND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이번에 발표된 감산 결정이 DRAM을 포함한 중장기 전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줄 것이다”며 “이번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시즌 동안에는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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