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롯데GRS, 차우철式 체질개선 효과 '톡톡'

입력 : 2023.04.12 11:27:04
제목 : '흑자전환' 롯데GRS, 차우철式 체질개선 효과 '톡톡'
취임 2년차, 특화 점포 등 차별화서비스에 실적 상승…신사업도 탄력

[톱데일리] 롯데GRS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우철 대표는 취임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연말마다 연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어왔지만, 이제는 체질 개선의 효과를 앞세워 그룹 내 입지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롯데GRS 매출액은 7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25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GRS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2020년(150억원)에 이어 2021년(258억원)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했었다.

취임 3년 차가 된 차우철 대표가 이제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뢰에 응답하고 있는 모양새다. 2020년 롯데GRS는 실적 부진 여파로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차우철 대표를 수장 자리에 앉혔다. 1992년 롯데제과에 입사한 차우철 대표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을 거쳐 롯데GRS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차우철 대표는 취임 첫 해 여러 전략을 통해 부진 탈출에 힘썼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주요 외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섰으며, 코로나19 시기를 고려해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또한 지속된 부진으로 고민거리였던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를 엠에프지코리아에 매각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시도에도 적자 탈출은 쉽지 않았다. 차우철 대표 취임 첫 해인 2021년 롯데GRS은 매출액 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150억원에서 258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오히려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

취임 첫 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차우철 대표는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에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차우철 대표는 칼바람이 불었던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에서 수장 자리를 지켰다. 결과적으로 차우철 대표는 실적 부진에도 수장 자리를 이어가면서 다음해 성과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취임 2년차를 맞아 본격 경영시험대에 오른 차우철 대표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의 반등이 시급했다. 롯데리아는 2021년 지속된 매장 폐점으로 수년간 지켜오전 매장 수 1위 자리를 맘스터치에게 내줬고,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엔제리너스도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 애매한 입지를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차우철 대표는 지난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 작업해 돌입했으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리아는 손흥민을 대표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제품 품질 개선을 진행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냈다. 또한 롯데리아가 기존 매장을 21년 만에 재단장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선보인 안산DT점은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 올랐으며, 방문객 수도 33%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제리너스도 특화 매장이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베이커리 위주로 선보이고 있는 엔제리너스 매장은 현재 2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33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베이커리 특화 매장인 엔제리너스의 석촌호수DI점은 리뉴얼 이후 월 평균 매출이 70%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년 대출은 전년 대비 66%가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리뉴얼을 마친 수유점도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50%가 올랐다.

차우철 대표에게는 신사업으로 점 찍은 컨세션 사업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근 커피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롯데GRS는 2016년부터 컨세션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0%가 증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GRS는 오는 2027년 오픈 예정인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컨세션 사업자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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