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뜨자 삼성전자‘우’ 몰린다…12일 연속 순매수 나선 외국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4.02.20 13:23:07 I 수정 : 2024.02.20 13:46:34
입력 : 2024.02.20 13:23:07 I 수정 : 2024.02.20 13:46:34
삼성전자 우선주가 ‘형님보다 나은 아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배당,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의 특징을 가진 가치주에 투자심리가 쏠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삼성전자보다 시가배당률이 더 높은 삼성전자우를 사들이고 있다. 수급 차별화 속에 삼성전자우의 주가 수익률도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우를 66억원 순매수 중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은 없는 대신 더 많은 배당을 주는 주식을 말한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팔면서 우선주는 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수급 차별화는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삼성전자우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3941억원으로, 현대차(1조5352억원), SK하이닉스(6404억원), 삼성물산(4629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이 기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223억원으로 삼성전자우보다 700억원 가량 적었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가운데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날은 7거래일, 순매도한 날은 4거래일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쉬지 않고 담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수급이 차별화 양상을 띄면서 주가 방향성도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지난해 연말 대비로 7.13%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0.16%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삼성전자는 0.28%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삼성전자우는 6.13%나 뛰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주가는 삼성전자는 7만8500원, 삼성전자우는 6만2300원으로 괴리율은 20.6%였으나 현재는 14.4%로 좁혀졌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선호하는 것은 배당매력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결산 배당을 보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주당 361원, 우선주는 주당 362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우선주의 가격이 20% 가량 더 싸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을 보면 보통주가 0.46%, 우선주가 0.58%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는데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추가 환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의 주주환원정책과 동일한 내용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3년 동안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조8000억원이 발생했지만 삼성전자는 29조4000억원을 배당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가 평균 매출의 40%에서 30%로 낮아진다면 매년 연간 배당금에 육박하는 추가적인 잉여현금흐름(FCF)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현금은 기술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 확보, 그리고 주주 환원 제고에 쓰이게 된다. 장기 투자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우를 66억원 순매수 중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은 없는 대신 더 많은 배당을 주는 주식을 말한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팔면서 우선주는 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수급 차별화는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삼성전자우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3941억원으로, 현대차(1조5352억원), SK하이닉스(6404억원), 삼성물산(4629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이 기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223억원으로 삼성전자우보다 700억원 가량 적었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가운데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날은 7거래일, 순매도한 날은 4거래일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쉬지 않고 담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수급이 차별화 양상을 띄면서 주가 방향성도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지난해 연말 대비로 7.13%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0.16%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삼성전자는 0.28%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삼성전자우는 6.13%나 뛰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주가는 삼성전자는 7만8500원, 삼성전자우는 6만2300원으로 괴리율은 20.6%였으나 현재는 14.4%로 좁혀졌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선호하는 것은 배당매력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결산 배당을 보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주당 361원, 우선주는 주당 362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우선주의 가격이 20% 가량 더 싸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을 보면 보통주가 0.46%, 우선주가 0.58%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는데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추가 환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의 주주환원정책과 동일한 내용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3년 동안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조8000억원이 발생했지만 삼성전자는 29조4000억원을 배당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가 평균 매출의 40%에서 30%로 낮아진다면 매년 연간 배당금에 육박하는 추가적인 잉여현금흐름(FCF)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현금은 기술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 확보, 그리고 주주 환원 제고에 쓰이게 된다. 장기 투자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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