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대한항공, 보잉 신기종 50대 도입…역대 최대 규모
이유진
입력 : 2024.07.23 17:49:54
입력 : 2024.07.23 17:49:54
【 앵커멘트 】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최신 기종 도입과 기종 단순화로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이 약 30조 원을 들여 보잉의 중대형 항공기 50대를 도입합니다.
현지시간 22일 대한항공은 영국 '판버러국제 에어쇼'에서 보잉 777-9 20대와 787-10 3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구매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앞두고 기단 현대화를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대한항공이 구매한 두 기종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합니다.
두 기종 모두 기존 항공기 동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습니다.
특히 777-9는 연료 효율이 10% 개선됐습니다.
기존 동급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소모율과 탄소 배출량은 20% 이상 낮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보잉 777-9 및 787-10 항공기의 추가 도입은 대한항공의 기단 확대 및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승객의 편안함을 높이고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 가능한 항공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기단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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