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대어' 케이뱅크 상장 시동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9.13 16:16:28 I 수정 : 2024.09.13 18:10:54
희망공모가 9500~1만2천원
내달 21~22일 일반청약 예정




케이뱅크가 출범 7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으로, 올해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200만주를 모집한다. 50%(4100만주)씩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병행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9500~1만2000원이다. 총공모액은 7790억~9840억원이다.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984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의 공모다.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30일 상장이 목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주관사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활용해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비교 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주가순자산비율(PBR) 1.62배), 일본 SBI 스미신 넷 뱅크(2.96배), 미국 뱅코프(3.11배)를 선정했다.

이들 비교 기업의 평균 PBR(2.56배)을 적용해 산출한 케이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은 약 5조4049억원이다. 여기에 7~26% 할인율을 적용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최대주주는 BC카드(공모 전 지분율 33.72%)이며, 우리은행(12.15%) 등이 주요 주주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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