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고 질주하는 中 ETF 수익률 상위 1~20위 싹쓸이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10.01 17:20:47 I 수정 : 2024.10.01 19:21:54
대규모 부양책에 中증시 반등
레버리지 ETF 한달새 70%↑




9월 한 달간 수익률 상위 상장지수펀드(ETF) 1위부터 20위까지가 모두 중국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미국의 빅컷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올해 5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ETF가 한 달 동안 최대 70%가 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수익률 상위 ETF 1위는 'PLUS 심천차이넥스트(합성)'로 34.73%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 33.99%, 'TIGER 차이나항셍테크' 30.3% 순이었다.

레버리지 상품까지 포함하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한 달 동안 무려 72.46%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관련 상품이 일제히 오르는 것은 중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 덕분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중국 주식 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중국 랠리에 참여해야 한다"며 "미국 대선이 끝나면 중국 증시가 중점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항셍테크지수의 주요 편입 종목인 중국 빅테크 기업 메이퇀·JD·알리바바·바이두 등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빅컷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상품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지만, 결국 중국 소비 수요 회복을 통한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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