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워싱턴 밤하늘에 오로라…자기폭풍에 북반부 곳곳서 관찰

美 우주기상예측센터 "일부 지역 11일까지 관측 가능성"
이지헌

입력 : 2024.10.12 05:01:04


미 버지니아주 셰넌도어국립공원에서 관측된 오로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태양의 자기폭풍 영향으로 북미 등 지구 북반부 여러 곳에서 밤하늘이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신비롭게 물들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 매체에 따르면 미국 북부부터 중부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10일 밤 오로라 현상이 관찰됐다.

오로라는 태양계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으로, 북극권 등 고위도 지역 상공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번 오로라는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를 비롯해 워싱턴DC, 켄터키와 같은 중부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또한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날 오로라가 관찰됐다.

앞서 SWPC는 최근 강력한 태양 폭발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발생해 10∼11일 중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성 통신장애나 전력망 장애, GPS 서비스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기폭풍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오로라 현상은 캐나다와 알래스카를 비롯해 미국 북부 지역에서 11일 밤에도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SWPC는 내다봤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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