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플레이션’ 참조기 어획량 3분의 1 토막...알고보니 6톤 숨긴 中어선 잡혀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4.10.15 13:12:45 I 수정 : 2024.10.15 14:03:22
한국 수역에서 기재한 것보다 5.7t이나 많은 수산물을 은닉한 중국 어선이 나포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21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방 약 48해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자망어선 1척이 나포됐다.

중국어선 진당어A호는 지난 8일 오전 1시께 한국수역에 들어와 지난 14일까지 참조기 등 총 5260kg을 어획했다고 조업일지에 기재했다. 4335kg을 운반선에 옮겼다고도 썼다. 일지에 따르면 어창에는 어획물 925kg이 보관돼 있어야 하나 실제 어창 안의 비밀공간에 추가로 5715kg을 은닉했고 조업일지에는 기재하지 않았다.

진당어A호를 나포한 서해어업관리단은 나포 현장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박천일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참조기 성어기를 맞아 우리 수역에 입역한 중국어선들이 어획량을 축소 보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 수산자원과 어업인 보호를 위해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여 우리 수산자원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부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모든 중국어선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 및 총톤수 증명서류 선내 비치를 의무화하는 등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나포된 진당어A호 모습 <해양수산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