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 하회 예상”…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0.17 08:39:41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 = 연합뉴스]


DB금융투자는 17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한 11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증가한 2조384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즈 신작 부재와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본업은 양호하다고 봤다. 광고 부문 매출은 메시지 광고와 오픈채팅탭 광고 증가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머스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하기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5229억원으로 추정했다. 카카오는 올 4분기부터 프로필 영역 브랜딩 광고, 전면형 브랜딩 광고, 검색 광고 등의 상품을 추가로 론칭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광고(DA) 성장률이 제한적인 지금 신규 광고 슬랏의 실적 기여도가 향후 실적과 주가 향방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비핵심 사업 효율화와 통합 작업에도 주목했다. 최근 카카오VX 사업 축소, 다음글로벌홀딩스 합병 등을 진행하는 등 이 같은 수익성 위주 전략은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광고 슬롯과 커머스 다양화․수익 확대 전략을 통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내 밸류업과 새로운 주주환원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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