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만 9.7% 오른다…주택·일반용은 동결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 2024.10.23 10:01:36 I 수정 : 2024.10.23 10:13:3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오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른다.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소상공인 등 요금은 동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9.7% 인상되는 가운데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된다.

삼성전자 등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한전 고객(약 2500만여호)의 1.7%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에 달한다.

가장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11월로, 당시도 주택용과 일반용 등을 제외하고 산업용만 평균 4.9%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일반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 전기요금과 상점 등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측은 “국제 연료 가격 폭등 등에 따라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자구노력에도 2021~2024년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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