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은 어디?”…52주 신고가에 목표가 135만원까지 나온 이 종목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0.23 10:43:36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서만 40% 넘게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1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가 하면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135만원까지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8000원(1.69%) 오른 10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가는 장중 111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복귀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지만,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00억원(12억4256만달러) 규모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3조500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4.11% 감소한 3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한껏 올라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11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BNK투자증권도 기존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이달 들어서만 증권사 7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1·2·3공장 완전 가동,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4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비와 5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채용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는 5공장의 빠른 램프업을 기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주 실적과 내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6공장 투자계획 등을 꼽았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생산능력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 최대 수혜주로, 연내 법안 제정이 확정된다면 장기적인 수주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주가 상승의 드라이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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