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우려 없었다”…쿠팡 3분기 영업익 1481억·매출 10조6900억 ‘최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 2024.11.06 08:06:4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원대 매출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와우 멤버십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용자가 늘며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부문의 손실 축소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상각전 이익·EBITDA)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 대비 이번 분기 27억원(200만달러)으로 크게 감소했다.

파페치 매출(5966억원·4억39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1146억원(8748만달러)과 비교해 29% 늘며,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쿠팡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1.41%) 대비 수익성 지표가 소폭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342억원), 1~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에서 이번 3분기 흑자전환을 강조했다.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2020만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올 2분기(2170만명) 대비로는 80만명 늘었다. 와우 멤버십 인상에도 이용자가 계속 증가한 셈이다. 쿠팡은 지난 8월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용자 1인당 매출도 성장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올 2분기(42만3400원·309달러) 대비로도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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