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가게 살리더니, 여기도 살렸네”…백종원 공모주 상장 첫날부터 폭등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11.06 09:47:23 I 수정 : 2024.11.06 09:53:4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6일 장 초반 6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말 들어 공모주 주가가 연일 첫날부터 크게 빠졌던 점과 대비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전 9시32분 기준 공모가(3만4000원) 대비 65.59%(2만2300원) 상승한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부터 공모가 대비 36.32% 오른 4만6350원에 형성된 이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떨쳐낸 모습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8~24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당시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1을 보이며 흥행했다. 참여 물량 기준 99.73%가 희망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3만4000원에 확정지었다.

초반 증시 안착에 성공하면서 백 대표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상장 후 지분 60.78%를 보유한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 주가가 첫날 선전한 데엔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비교적 적었던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장 이후에도 75.42%에 달하는 데다, 청약에 참여한 기관도 51.36%가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던 상황이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프랜차이즈를 보유한 기업이다. HMR, 가공식품, 소스 제조를 비롯한 유통사업과 더본호텔로 대표되는 호텔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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