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0만 6000원…평년보다 6.2% 낮아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4.11.19 15:23:58
“작년보다는 3.5% 비싸”
배추 출하지 확대되며 가격 하락세


[자료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20포기 기준)이 약 20만6000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평년 비용인 22만457원보다 6.2% 낮아진 수치다. 다만 지난해 김장비용(19만9812원)보다는 가격이 3%가량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일 기준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김장의 핵심 재료인 배추는 올해 늦여름 더위로 인해 초기 생육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날씨가 좋아지고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작황이 개선됐다.

배추 도매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18일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나 낮아졌다. 특히 11월 말 해남 등 주요 산지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T 조사에 따르면 배추 20포기를 구매할 경우 6만3960원이 든다. 작년보다 13.7% 오른 수준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10.4% 낮아진 가격이다.

무 5개 가격은 1만2965원으로, 작년 대비 76.1%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6.8% 증가한 수치다. 쪽파 0.7㎏ 가격은 5453원으로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22.2%, 18.1% 상승했다.

반면 생강과 대파 가격은 1년 전보다 22.9%, 18.2% 떨어졌다. 양파와 고춧가루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6.7%, 10.3% 내렸다.

앞서 전문 가격 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5일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할 경우 드는 비용이 33만1500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있다. 이에 비해 aT의 조사 결과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aT 관계자는 “(aT 조사 김장 비용은) 정부 할인 적용 가격이고 다른 기관은 할인 전 가격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배추 2만4000t, 무 9100t 등 계약 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이상 확대 공급하고 비축 물량도 시기에 맞춰 유연하게 방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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