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것 마다 대박”…천원짜리 파는 다이소, 올해 매출은 무려 ‘~조원’ 기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11.19 16:16:24 I 수정 : 2024.11.19 17:35:40
18일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에 진열된 소용량 화장품.[사진제공=연합뉴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고물가 시대 주목받으며 인기를 얻는 가운데 올해 연매출 4조원 벽을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린다.

다이소는 올해 들어 소용량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로 입소문이 났다. 올해 1~10월 기준 기초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을 10㎖ 소용량으로 구성해 지난 8월 다이소에 출시해 1~3차 공급 물량이 완판됐다. 한때 품절 대란을 이끈 VT의 리들샷 세럼 역시 다이소에서는 2㎖ 파우치 6~8개 묶음으로 판매 중이다.

다이소는 뷰티에 이어 패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올해는 회색 무지 색상에 기모 안감을 넣은 기모 후드티와 맨투맨, 조거팬츠, 기모내의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5000원이 넘지 않는 균일가 마케팅 전략이 통하는 모습이다. 충전기 등 소모품이나 캠핑용품 등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다.

최근 스마트폰 충전에 필요한 C타입 케이블의 경우 최근 삼성 정품 제품과 품질이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충전기 본체와 케이블까지 가격이 1만원이 채 되지 않아 삼성 제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 가격이다.

올해 들어 전국에 대형 매장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홈플러스 상봉점에 약 8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낸 데 이어 8월에는 이마트 의왕점에 약 83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 김해점(약 780평),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약 400평), 커넥트현대 부산점(약 300평) 등 대형 매장을 출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다이소의 전국 매장 수는 1519개로 집계됐다. 매장 수는 2021년 1390개에서 2022년 1442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다이소가 연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성다이소는 2019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조원의 벽을 넘었다.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3조4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617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관계자는 “직전 2개년 매출 성장세를 비교했을 때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 매출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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