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 것 다음으로 많이 투자”…가수 전소미가 꽂힌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4.11.27 15:01:41 I 수정 : 2024.11.27 15:10:07
김태욱, 화장품 사업으로 대박…코스닥 상장
홍진영·조민도 화장품 브랜드 론칭


메이크업 브랜드 글립(GLYF) 론칭한 가수 전소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세계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은 물론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이 화장품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국 조국 혁신당 대표의 딸이자 유튜버인 조민씨는 이달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를 론칭했다.

세로랩스의 CERO는 ‘제로’라는 뜻으로 다양한 피부 타입에 자극과 독성을 최소화하는 가장 순수한 제품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국내 최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한국콜마가 제조를 맡았다. 가격대는 2만 원대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홍진영이 이끄는 아이엠포텐은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아이엠포텐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뷰티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뷰티박람회에도 참가한 홍진영은 현장에서 직접 시크블랑코 화장품을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했다.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조민.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또한 시크블랑코는 롯데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가수 전소미 역시 올해 4월 메이크업 브랜드 글립(GLYF)을 론칭했다.

전소미는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부터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전소미는 “밥 먹는 것 다음으로 화장품에 투자를 많이 한다. 화장하는 걸 너무 즐긴다”며 “내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해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화장품 사업으로 대성공을 거둔 연예인도 있다. 바로 1991년 가수로 데뷔한 김태욱.

그는 일찍이 2000년 아이웨딩닷넷(현 아이패밀리에스씨)를 설립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롬앤은 최근 올리브영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064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 순이익 1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92.6%, 111.1% 증가한 규모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지난해 매출은 1487억 원으로 롬앤의 실적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향후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K-컬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ODM, OEM 방식으로 시장 접근 방식이 수월해지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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