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성능에 보급형 가격"…모토로라 엣지50 퓨전 써보니

세련된 외관에 풍부한 사운드·부드러운 화면 전환대용량 배터리·초고속 충전도 강점…중저가폰 부활 기대
이정현

입력 : 2024.12.07 06:00:04


모토로라 보급형 스마트폰 '엣지 50 퓨전'
[모토로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성능은 프리미엄급인데 가격은 보급형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지난달 말 출시한 보급형 최신 스마트폰 '엣지 50 퓨전'(edge 50 fusion)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써본 평가다.

먼저 '언박싱'(개봉)을 하니 모토로라 특유의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인체공학적 그립감을 표현한 곡선형 엣지 디자인에 더해 뒷면의 모토로라 로고는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마시멜로우 블루 색상에서는 질리지 않을 모던함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매트한 포레스트 블루, 레이저폰을 떠올리게 하는 핫 핑크 등 총 3가지 색상이 있다.

기능 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가 최대 144Hz 주사율과 1600니트 화면 밝기를 지원하는 덕분에 화면 전환이 부드럽고 명암비도 풍부해 시각적으로 즐겁다.

사운드 역시 매력적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덕분에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로 콘텐츠를 감상할 때도 몰입하기 쉬웠다.

긴 사용 시간과 빠른 충전도 강점으로 느껴졌다.

5천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68W 초고속 충전 기능이 지원돼 20분 내외로 충전했는데도 하루 종일 편의점에서 일회용 보조배터리를 살 일이 없었다.

아울러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어두운 환경에서도 적은 노이즈, 초고속 촬영을 가능하게 했고 전면에는 3천200만 화소의 쿼드 픽셀 카메라가 있어 '셀카' 화질도 만족스러웠다.

이 밖에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이 지원된다.

이처럼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는데도 가격은 보급형인 점, 즉 '가성비'가 역시 이 제품 최고 강점이다.

이번 제품은 KT 공식 온라인숍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공식 출고가는 34만9천800원이지만 KT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통신 요금을 제외하고는 0원으로 살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취지에 맞춰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괜찮은 선택지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경쟁 모델로는 갤럭시 퀀텀5, 갤럭시 A35 등이 있는데 가격 면에서는 확실히 저렴해 모토로라 중저가 스마트폰의 부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256GB로만 출시돼 512GB 모델이 없는 점은 아쉽다는 평도 있다.

액세서리나 보호필름 등이 다양하지 않은 것도 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부분이다.

lis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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