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당분간 배당 기대하기는 어려워”…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2.20 07:56:34
현대해상화재 본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DB금융투자는 20일 현대해상에 대해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 등으로 올해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800원에서 2만6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아졌다.

DB금융투자는 지난 9월 말 이후 거의 30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이후에도 현대해상이 2~3년간 배당 재개가 어렵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온다. 현대해상의 신계약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을 전제로 ▲해약환급금 준비금·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의 큰 폭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 관련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투자의견 하향이 늦었던 이유는 추진되고 있던 실손보험·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면서도 “최근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련 제도가 힘 있게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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