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도 일단 숨고르기…1440원대 등락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입력 : 2024.12.23 10:29:40
미국 물가 지표 안정감에
강달러 진정세 한풀 꺾여
이날 1440원대 등락 전망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 이후 계속됐던 강달러 기조가 다소 진정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오전 10시 9분 기준 전 거래일(20일) 종가(1451.4원)보다 3.5원 오른 1447.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46원에서 출발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에 1450원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2.5%)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자 강달러 기조가 한풀 꺾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둔화 경로에 있다고 발언했으며,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물가 지표가 다소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환율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엔화는 가토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11월 CPI의 상승폭 확대에 강세를 시현하며 달러 진정에 일조했다. 유로 및 파운드화와 중국 위안도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했고, 원화 또한 강달러 압력 위축에 따라 강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농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번 주는 거래가 비교적 한산한 장세로 진입하는 연말 시점이어서 환율이 역내 수급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40.33원에서 144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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