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前 LS증권 센터장 “韓 주식시장 2년 내 주주친화적으로 변화할 것”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4.12.26 14:46:10
입력 : 2024.12.26 14:46:10
LS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윤지호 전 센터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내 증시의 긍정적 변화를 예견했다. 이번 유튜브 출연은 윤 전 센터장이 LS증권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외활동이다.
윤 전 센터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에 출연해 증권가 대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경력에 대한 소회와 향후 국내 증시의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전 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안 됐던 이유는 30% 남짓한 지분으로 70% 주주의 이익이 끊임없이 침해됐기 때문”이라며 “(소액주주를 위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이 이뤄지면 2년 안으로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윤 전 센터장은 “한국 증시는 주가가 깊게 빠지면 사는 ‘Buy at deep’ 전략이 잘 맞는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가 되는 코스피 지수 2270~2280 정도가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전 센터장은 지난 수십년 간 국내 주식 시장의 정보 생성과 확산 과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소수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에만 공유되던 정보가 이제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서 금방 퍼져나간다”며 “무역협회 수출 데이터와 같은 고급 정보가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랜 기간 애널리스트 생활을 해온 윤 전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를 향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주가를 맞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애널리스트가 추정치를 내놓으면 그 추정치의 흐름을 보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전 센터장은 1994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투자분석팀 애널리스트 등으로 활동한 뒤 2012년 이트레이드증권(현 LS증권)의 리서치센터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2022년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로 선임됐으나 이달 9일부로 임기가 만료돼 30년간의 금융투자업계 생활을 종료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