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밸류업 흔들림 없이 추진, 세제지원 이어갈것”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12.26 15:55:16
“세제지원,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99개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하는 등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까지 밸류업 본공시 기업은 87개사, 예고공시 기업은 12개사에 달한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등 정부·유관기관과 삼성전자, KB금융, HD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상장사, 증권사와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정책 추진 결과 자사주 소각이 지난해보다 약 3배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기준 올해 자사주 취득 규모는 1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가량 늘었고, 자사주 소각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금배당은 7% 늘어난 4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 우수기업 표창·공동 기업설명(IR) 등을 통한 모멘텀 확산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점검, 영문공시 확대 등 주주권리 행사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매도 재개 준비와 불공정거래 엄정 제재 등 시장 신뢰회복 노력도 강화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 사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사들도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밸류업 공시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사 시총 1위인 KB금융지주는 지난 10월 본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서 밸류업 컨설팅을 받은 코스닥 기업 감성코퍼레이션은 연내 본공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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