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안 사망자 현재까지 85명 확인…수습이 최우선"
"공항 활주로 2,800m…활주로 길이 탓 사고로 보긴 어려워"국토장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께 깊은 사과"
이준서
입력 : 2024.12.29 14:02:59
입력 : 2024.12.29 14:02:59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임성호 기자 = '무안 참사'로 현재까지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항공안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항공기는 전소됐다"며 "탑승객은 총 181명으로 태국인 국적 2명을 포함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이다.
희생자들은 현재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임시로 안치됐다.
구조자는 2명으로 각각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현재는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희생자분들, 기체 내에 계신 분들을 수습하는 중으로, 수습이 되면 블랙박스 등을 수거한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 오작동 등 여러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오전 9시 3분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이 무안공항에서 안타깝고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항공 행정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인명구조,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유가족 위로와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대책, 여타 국제선 항공 대체편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조만간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j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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