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경고 받았던 양자컴株 실스크 한달새 2100% 폭등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12.29 16:44:10
입력 : 2024.12.29 16:44:10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한 달 만에 주가가 2000% 넘게 오른 종목이 나왔다. 반도체·양자암호화 기술 전문 기업 실스크(티커 LAES)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실스크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5% 오른 9.08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8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스크는 국내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 연초 1.17달러에 불과하던 이 종목 주가는 연중 676% 올랐고, 지난 6개월 동안 1007%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섹터가 부각된 최근 한 달 상승률은 무려 2114%로 22배 넘게 뛰었다. 한 달 전에 100만원을 투자한 종목이 2200만원 넘는 돈으로 돌아온 셈이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28일~12월 27일) 동안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에서 실스크는 14위를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은 한 달 새 실스크를 8278만6472달러(약 12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규모 16위인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의 7244만1975달러(약 1069억원), 20위 '아마존' 5287만6532달러(약 780억원)보다 크다.
특히 연초부터 이달 들어서까지 1달러 미만의 주가를 유지해 상장폐지 경고 대상이었던 회사 주가는 이달 10일부터 폭등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6일 나스닥에서 최소 주가 요건을 회복했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단 하루 만에 60% 넘게 오르기도 했다.
2023년 5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이달 구글발 양자컴퓨터 섹터가 조명받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달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 칩 '윌로'가 현재 슈퍼컴퓨터가 10의 242인 10셉틸리언년이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어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자섹터 주목도가 커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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