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8% 고금리 적금으로 ‘풍차돌리기’ 하면 복리효과도 톡톡…대체 뭐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1.05 14:17:15
입력 : 2025.01.05 14:17:15
‘새해부터 쉽고 재밌게 목돈 모으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이맘때가 되면 본 기자에게 물어오는 질문 중 하나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고금리 막차를 타려는 니즈가 늘어 관련 질문이 더 늘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년 안에 전세자금 마련’ ‘노후자금 1억원 모으기’처럼 구체적인 목적과 기간, 금액을 정해야 재무 목표를 실천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더욱이 갑작스럽게 많은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생길 때 진행중인 재무목표가 없으면 그 시기를 끝으로 목돈 마련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 만큼 구체적인 재무 목표는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으로 중수익률 이상을 원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예·적금 ‘풍차돌리기’가 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로 20만원 단위로 풍차돌리기 적금을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1월에는 A적금에 20만원을 예치한다. 2월에는 가입돼 있는 A적금에 20만원을 예치하고 B적금을 새로 가입해 20만원을 예치한다. 3월에는 A적금 20만원, B적금 20만원을 각각 예치하고 C적금에 새로 가입해 20만원을 예치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오는 12월에는 A~L적금에 각각 20만원씩 풍차돌리기를 위한 셋팅이 완성된다. 향후 내년 1월부터는 A~L적금 만기가 차례대로 돌아오면서 총 예치금 2880만원과 고금리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만일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풍차돌리기 방식으로 계속 납입하면 원금 뿐 아니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목돈 마련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고금리 적금을 찾아 보자.
이를 위해서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을 활용하면 된다. 1000여 개의 예·적금 중 어떤 금융기관의 상품이 이자가 더 주는지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에서 쉽게 비교 가능하다.
특히, 고금리 특판상품도 풍차돌리기 중간중간에 끼워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첫 거래 고객에게 연 8% 이자 얹어주는 ‘KB스타적금Ⅱ’이 인기인데, 기본이율(연 2.0%)에 우대이율 연 6.0% 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 조건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 포인트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 포인트 ▲최근 6개월 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 연 3.0% 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비대면 상품 가입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영업점까지 확대해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가입에 나이 제한이 없어서 우리 아이 첫 통장 개설 후 ‘자녀적금’으로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복수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지만 안정적인 투자성향의 고객은 예금자보호가 되면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들을 여전히 선호한다”면서 “예·적금 풍차돌리기 방식으로 저축하면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저축 습관도 들이고, 자산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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