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분기 최대 실적…믹스 개선·친환경 전략 강화

입력 : 2023.04.26 15:05:39
제목 : 기아도 분기 최대 실적…믹스 개선·친환경 전략 강화
1Q 영업이익 2조8740억, 전년比 78.9%↑…고가차종·ASP·환율효과 영향 북미·유럽 중심 쏠림 속 장기 부진 중국·러시아 침체 지속

[톱데일리] 기아도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가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대당판매가격(ASP) 상승에 환율효과 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기아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조8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6907억원으로 29.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1198억원으로 10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p) 증가한 12.1%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와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늘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졌다"라고 말했다.



기아는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76만8251대(도매 기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2.0%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부족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판매는 기반이 탄탄한 내수시장(19.6%)을 제외하고 북미(40.3%)와 유럽(23.0%)에 집중됐다.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인도 권역의 비중은 23.0%로 전년동기대비 4.3%p 감소했다.

장기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역성장은 이번에도 뚜렷했다. 기아의 1분기 중국권역 판매는 1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7.7% 감소했고, 러시아는 1만1000대로 70.0% 급감했다.

환율효과도 컸다.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276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ASP는 약 327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6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p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18조3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2조4990억원으로 25.9% 늘었다.

영업외 손익에서는 지분법 이익 2290억원과 금융손익 및 기타손익 390억원이 발생했다.

부채비율은 93.9%로 지난해 말 대비 6.5%p 증가했다. 보유 현금(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매도가능금융자산 포함)은 20조355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570억원 늘었다. 차입금 7조3050억원 제외시 순현금은 13조500억원이다.

한편 기아는 고수익 모델과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의 생산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각 시장에는 핵심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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