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삼성SDS, 클라우드가 살렸다

입력 : 2023.04.27 15:24:44
제목 : 실적 부진' 삼성SDS, 클라우드가 살렸다
1분기 매출 -19%·영업익 -29%…물류와 IT 부진 속 클라우드 사업 부각

[톱데일리] 최근 급성장하던 삼성SDS가 1분기 제동이 걸리며 상대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 세계 경기 침체로 물류 사업과 IT 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신사업으로 집중하는 클라우드만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액 3조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9% 줄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총매출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던 물류 매출의 급감이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감소한 1조9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항공 및 해상 운송 매출은 9356억원으로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매출은 9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출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효과도 있었지만 매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스템통합(SI)사업 등 IT 서비스도 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 영향을 겪었다. 지난 1분기 SI 매출은 2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ITO(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서비스 운영) 매출도 7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물류와 IT 서비스가 부진하는 사이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뛰었다.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분기 매출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40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CSP)사업 매출은 1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 추세에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HPC 매출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도 1분기 매출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성장했다.

한편, 삼성SDS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 증설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물류 사업에서는 올 1분기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가입 고객 회사를 5300개 확보했으며,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6.23 15:30
삼성에스디에스 191,800 19,800 +11.51%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4 03:0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