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터넷 위성' 두 번째 발사…스페이스X 따라잡기
지난 4월 이어 두 달만에…지구 저궤도 위성 총 54기로 늘어
김태종
입력 : 2025.06.24 02:00:49
입력 : 2025.06.24 02:00:49

[케이프 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두 번째 인터넷 위성을 발사하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따라잡기에 나섰다.
아마존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6시 54분(서부 오전 3시 54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27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월 27기의 위성들이 프로젝트 카이퍼 발표 6년 만에 처음 발사된 이후 두 번째로, 이날 27기의 위성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두 번째 발사는 당초 지난 13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날씨 등의 영향으로 두 차례 연기된 후 이날 진행됐다.
ULA 엔지니어 벤 칠턴은 발사 직후 "아마존의 카이퍼 인터넷 위성망을 위한 위성들을 실은 아틀라스V 로켓의 점화 및 발사가 이뤄졌다"며 "이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들은 지난 4월 발사된 위성들과 함께 지구 표면에서 약 1천200마일(약 1천930km) 이내 저궤도에 위치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로써 궤도에 있는 카이퍼 위성은 총 54기로 늘어났다.
이는 아마존이 계획 중인 총 3천236기 위성 중 일부다.
아마존은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의 절반인 1천618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사로 아마존은 스페이스X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게 됐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번째 운영 위성을 쏘아 올린 후 현재 7천기 이상을 이미 우주 궤도에 배치한 상태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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