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자이익 감소에도 '최대 실적'
입력 : 2023.04.27 16:29:54
제목 : 하나금융, 이자이익 감소에도 '최대 실적'
은행만 '호실적'…비은행 계열사 모두 실적 감소[톱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이자이익 감소에도 1조1022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으로, 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치다.
하나금융은 27일 올해 1분기 1조10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024억원) 대비 22.1%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고객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을 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만 놓고 보면 다소 부진했다. 1분기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전체 순이자마진(NIM)도 직전분기 1.96%에서 1.88%로 줄어들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을 거뒀다. 최근 5년 내 최대치다.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가 13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9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5.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한 3138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0.1% 감소한 83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63%, 28.1% 줄어든 202억원, 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생명은 2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에도 호실적을 거둔 하나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은 한 주당 600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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