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면세 사업, 신라·신세계 웃었다
윤형섭
입력 : 2023.04.28 10:46:12
입력 : 2023.04.28 10:46:12
【 앵커멘트 】
인천공항 출국장의 면세 사업권 경쟁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웃었습니다.
호텔신라는 1·3구역에서, 신세계디에프는 2·4구역에서 각각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호텔신라는 1·3구역, 신세계디에프는 2·4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구역에서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3·4구역에서는 패션·잡화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번부터 심사 기준에 새롭게 반영된 '송객 수수료 절감'이 면세 사업자 선정에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송객 수수료는 여행사가 여객을 모은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과도한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면 면세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심사 참여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위해 추진해 온 과도한 할인과 송객수수료 지급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부티크를 판매할 수 있는 5구역에서, 중소·중견 기업으로 제한된 8·9구역에서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각각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심사 결과로 공항에서 향수와 화장품만 판매하던 호텔신라는 판매 영역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존 롯데면세점이 대부분을 점유했던 주류·담배 판매 비율이 신라·신세계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고정 임대료에서 여객수 연동으로 바뀐 임대료 또한 저렴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1~5구역의 연간 임대료는 8천500억 원 수준으로 2019년에 비해 15%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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