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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톡' 활용 동남아 개인 유전자 시장 선점 노려

[톱데일리]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가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의 해외 자회사 제노스케이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양사는 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랩지노믹스는 제노스케이프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0%를 확보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랩지노믹스는 제노스케이프 2대 주주가 된다.

제노스케이프는 휴먼스케이프가 동남아시아 진단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휴먼스케 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 희귀질환통합솔루션 '레어노트' 등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카카오가 휴먼스케이프에 1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랩지노믹스와 제노스케이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전체 분자진단 서비스 ▲DTC(Direct-to-Customer) 유전자 분석 ▲바이오 마커 공동 개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랩지노믹스의 제노스케이프 투자는 동남아 유전자 검사 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지역은 높은 인구·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유전자 검사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산전 유전자검사, 암 유전자 검사, 유전 질환검사, NGS 등 분자진단 검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의 레어노트, 마미톡과 결합해 랩지노믹스 유전자 검사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국내 산모 최다 유저 수를 보유하고 있는 마미톡과 협력하게 되어 양사간 협력 시너지에 큰 기대를 한다"며 "이번 제노스케이프 투자는 단순 투자를 넘어서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제노스케이프와 다방면으로 협력하여 한국의 NGS 기술을 해외에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개인 진단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결합한 DTC 유전자 검사를 제공해 동남아시아 DTC 유전자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