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랩어카운트' 시장 자금이탈 봉쇄…차별화 상품 속속 출시

조문경

입력 : 2023.05.08 10:01:05
【 앵커멘트 】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랩어카운트 시장 규모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각축전에 돌입했는데요.

차별화된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투자자들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증권사 랩어카운트 잔고.



올해 2월 말 기준 112조6천500억 원으로 6개월 동안 25% 감소했습니다.




랩어카운트(랩)란 여러 자산을 하나로 싸서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합니다.




즉, 증권사가 고객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객 자산을 운용해주는 겁니다.




이렇게 랩어카운트 잔고가 감소세를 보이자, 증권업계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관련 테마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SK증권 역시 월 지급 구조를 랩어카운트에 연계한 특색 있는 자문형 랩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자문형 잔고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금 랩과 지점운용형 랩을 내놓은 증권사들도 나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 '개인연금 랩'을 출시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하나의 랩계좌에서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지점운용형 랩 상품을 내놨습니다.




랩 상품은 펀드보다 상승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나, 하락장에서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 인터뷰(☎) : 김진관 / 삼성증권 랩운용팀장

- "펀드는 주식의 수를 좀 넓혀 투자하는 반면에 랩 같은 경우에는 압축해서 투자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상승장에서는 더 상승을 많이 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날 수 있는…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운영을 하므로 주식투자가 어려운 분들이 맡기면…."



랩어카운트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다양한 랩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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